Korean

나의 작업은 사진을 통해 일상의 오브제에 지나지 않았던 사물을 특정한 지시적 의미를 지닌 대상으로 승화시키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를 위해 나는 일상의 오브제를 표현의 대상으로 삼았던 기존의 회화, 설치미술의 표현방식에 주목을 하고 사진 스튜디오라는 특수한 공간 안에 구현하기 위한 실험을 지속해왔다.

회화의 화면이 만들어 내는 공간의 환영, 설치미술 속 오브제가 공간과 맺고 있는 관계, 이 모든 것을 사진 스튜디오라는 공간에서 촬영되는 한 장의 사진 속에 압축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객관적으로 인식되었던 평범한 오브제는 설치, 회화, 사진의 매체 속에서 공통된 표현의 대상이 되면서 작가의 주관이 담긴 상징적 표현의 대상이 된다.

그 결과로 일상의 오브제는 사진속에서 지시적 기능을 지닌 특정 대상으로 변화하고, 사진의 객관적 정보전달이라는 가장 기본 적인 기능을 환영의 문제를 다루는 회화, 공간의 문제를 다루는 설치미술과 같은 다른 매체를 활용하여 구현해봄으로써, 서로 다른 매체가 대상을 표상 해내는 과정, 그리고 그 차이점을 한 장의 사진 속에 드러내보고자 한다.



English

My work starts with sublimating from a mere common object in dairy life to an entity having a particular denotative meaning.

For this, I have paid attention to existing expression methods of painting and installation art that take a dairy life object as a target of expression, and have continued experimentations to realise the methods in a particular space of a photographic studio.

The illusion of space created by the painting,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an object and space, all these are compressed into a photography taken in a photo studio, for the sake of expression.

Also, it presents in a photo the process of representing an object by different media and the differences between them.

As the result of this, a common object perceived objectively becomes an entity of expression shared in media such as installation art, painting, and photography at the same time an entity of symbolic expression containing the artist's subjective view.